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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0 새 잔치로 초대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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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498회 작성일 23-03-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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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잔치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새 시대를 여는 혼인잔치)(요한복음 강해요약 10)

요한복음 21-11

 

결혼식에 참석하면 그 잔치를 풍성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식사입니다. 훗날 예식에 참석했던 하객들은 잔치에 밥이 맛었느냐에 따라 풍성한 잔치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십니다. 우연히 혼인잔치가 있어 가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목적을 가지고 가셨음을 요한복음에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혼인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중요한 비유입니다. 그리고 혼인잔치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과의 풍성한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그림입니다. 메시아의 오심을 대언했던 이사야는 장차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새 이스라엘에 대해 혼인잔치에 비유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사야서 625절 청년이 처녀와 결혼하는 것같이 그렇게 네 아들들이 너와 결혼하며 신랑이 신부를 기뻐하는 것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리라.

 

요한계시록에서도 예수님의 재림을 신랑되신 주님께서 신부를 맞이하는 혼인잔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19:7-8). 그래서 요한복음에서는 참 신랑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첫 사역 무대로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혼인잔치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초대를 받았습니다(1-2).

 

그런데 혼인잔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잔치의 중요한 음식인 포도즙이 떨어진 것입니다(3). 당시 유대사회의 혼인 잔치는 보통 일주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포도즙은 하객들을 대접하는 정말 중요한 음식이었습니다. 잔치의 흥을 돋구는 포도즙이 떨어지면 잔치를 이어갈 수 없었고, 기쁨의 잔치가 불평, 불만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그들에게 포도즙이 없다고 걱정하듯 이야기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대답하십니다(4). ‘내 일도 아닌데 그걸 내가 왜 걱정해야 합니까?’라는 무례하고 이기적인 말이 아니라 인간적인 필요에 왜 나와 관련시킵니까?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전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가 아니라 메시아로서 마리아를 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사람의 필요에 따라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동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내 때가 아직 오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이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4).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이 상황을 모른 체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대로 하라고 지시합니다(5). 6절에는 사건의 흐름을 설명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6). 거기에 돌 항아리가 여섯 개가 있었고, 그 항아리는 유대인의 정결 관례에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정결 관례는 손을 씻어 정결을 지키는 율법에 준하는 중요한 관례였습니다. 혼인잔치의 그 항아리들은 옛 율법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잔치에서 포도즙은 떨어졌고, 그 문제 앞에서 항아리들이 아무리 많이 있다고 한들 잔치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종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고 종들은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종들에게 그것을 떠서 잔치 담당자에게 갖다주라고 합니다. 종들은 그것을 가져다 줍니다. 종들은 누구보다도 그것이 물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채우고 옮겼기 때문입니다. 잔치 당당자는 그것을 마시고 극상품 포도즙이라며 그것을 준비했다고 생각한 신랑을 칭찬합니다(10). 그는 그것이 원래 포도즙이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종들은 예수님의 기적임을 분명히 압니다. 그들은 단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예수님의 기적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는 바로 하나님의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가장 분명히 경험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나 자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 영존하는 생명의 기적을 결코 누릴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서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결코 체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의심스러울 수도 있고 물항아리를 옮겨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말씀에 순종할 때만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요청을 거절하는 듯 말씀하셨지만 결국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어떤 일을 거절하시는 듯 하시다가 일들을 행하시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인간의 뜻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뜻에 따라 일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요구와 생각으로 그분을 재촉할 때마다 멈추시며 하나님의 때와 그분의 뜻을 말씀하시고. 그 뜻에 복종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인간적인 뜻 앞에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멈출 수 있어야 하고, 기도함으로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국과 그 의를 따라 순복하는 것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의 모습입니다(6:33).

 

본문 말씀에서는 신랑의 반응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에서 드러내고자하는 혼인잔치의 참 신랑은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3:29).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풍성히 채우시는 참 신랑이십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포도즙으로 채우시는 분이 아니라 영존하는 생명으로 풍성히 채우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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